스피드콜·검사리필제 도입 등 높은 점수 받아 / 송인회 사장 “대국민 서비스 더욱 강화할 것”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송인회)가 산업자원부 산하기관 중 청렴도 및 고객만족도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3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PCSI) 결과 83.1점을 얻어 산자부 산하기관 중 1위, 전체 검사검증기관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전기안전공사가 지난해 12월 국가청렴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산자부 산하기관 중 1위, 정부투자·산하기관 중 3위를 차지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는 기관 중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77개 기관을 유형별 대상으로 한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 12개 실사업체가 3개월 동안 현장조사를 수행해 나타난 결과로, 전기안전공사는 산자부 산하 6개 검사검증기관 중 83.1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12개 검사검증기관 중에서는 정통부 산하의 무선국관리사업단에 0.2점 뒤져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전기안전공사와 같이 일반적으로 규제와 심사 업무를 수행하는 검사검증기관은 특성상 고압적인 완장문화가 만연할 것으로 인식돼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어렵다고 인식되고 있으나,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기관들의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에 힘입어 기관 유형중 가장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국민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안전공사는 2004년도 조사에서는 11개 검사검증기관 중 76.1점으로 4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무려 7점이 향상된 83.1점으로 조사돼 기관 개선도에서도 산자부 산하 1위, 전체기관 중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가 이와 같이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 것에는 전기사용자들의 고충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24시간 전기안전 긴급출동 고충처리 제도(스피드콜 제도)를 실시하고, 한번 실시한 전기설비 검사·점검에 대해 고객이 만족하지 못할 경우 만족할 때까지 재검을 실시하는 검사업무 리콜제도를 도입해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공사업체들이 기피하는 산간오지나 벽지의 소외된 세대의 전기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그린홈 그린타운 제도의 수행과, 사이버 사업소를 개통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민원처리, 공기업 최초 사회공헌 홈페이지 구축 등 고객만족과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중심기관으로 탈바꿈한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지난 2004년 6월 송인회 사장 취임 이후 1년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얻어낸 매우 놀라운 변화라 하겠다.

이와 관련해 송인회 사장은 “취임 이후, 서비스기관으로 변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없이는 공공기관은 그 존립근거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혁신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는 별도로 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12월 국가청렴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조사에서 산자부 산하기관 중 1위, 21개 전체 공직유관기관(정부투자·산하기관) 중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03년도 처음 실시한 조사에서 5.93점으로 거의 꼴찌였던 것에 충격을 받은 공사 임직원들은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2004년 청렴도 조사에서는 8.62점으로 전체 대상기관 중 개선도 2위로 나타나 청렴도 최우수 기관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지난해 청렴도 측정에서 8.91점으로 산자부 산하기관 중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안게 됐다.

한편 한전은 8.78점을 기록, 전기안전공사에 이어 산자부 산하기관 중 2위를 차지했다.
2003년도 청렴도 조사결과 최하위를 기록한 전기안전공사가 이렇게 변화하게 된 것은 임직원들의 자정노력이 얼마나 강도 높게 진행됐는지 반증한다.

공사 임직원은 윤리·투명경영을 선포하고 청렴서약서에 서명하는 한편, KESCO 윤리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윤리경영 사이버 교육과 윗물맑기운동 등 다양한 청렴도 향상운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금품수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통해 일벌백계와 함께, 비리제보 시스템 및 금품접수시 신고 포상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비리척결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경영 사이버 교육은 직장인의 기본 윤리, 공정거래, 성희롱예방 등을 골자로 하여 부정과 비리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

전기안전공사의 이와 같은 지속적인 반부패척결운동과, 윤리경영을 통한 투명한 공직사회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청렴위로부터 2005년 반부패 유공자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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