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3억배럴, 가스 3~4조 입방피트 규모


산업자원부와 베트남정부는 한국석유공사와 SK(주)가 공동참여한 베트남 15-1광구에서 또 다시 양질의 대규모 초경질(超硬質)원유 및 가스층을 확인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번 확인지역은 베트남 남동부 해상 메콩분지에 위치한 15-1광구의 스투짱(Su Tu Trang '백사자'란 뜻) 구조로, 2003년 11월 발견해 지난해 8월부터 평가작업을 시작한 지역이다. 현재 추정되는 가채매장량은 3억배럴의 초경질 원유와 3~4조 입방피트의 대규모 가스로, 우리나라 연간 원유 도입량의 40%, 연간 가스 도입량의 3배에 이르는 것이며, 최종 평가작업이 완료되면 매장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5-1광구는 베트남 50%, 한국석유공사·SK 23.25%, 美 코너코필립스사 23.25%, 佛 지오페트롤사 3.5%씩 각각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2000년 스투덴(‘흑사자’란 뜻) 구조에서 유전을 발견한 이래 2001년 스투방(‘금사자’란 뜻), 2003년 스투짱(‘백사자’란 뜻), 미난해 스투노(‘갈사자’란 뜻) 구조에서 유전이 발견됐다.

15-1광구의 총 원유확인 매장량은 7억2000만배럴(흑사자+금사자). 이번에 확인된 백사자 구조(3억배럴)와 지난해 갈사자 구조(1.2억배럴)의 추정매장량을 포함하면 11억4000만배럴(가스 제외)을 상회한다. 산자부는 이번 백사자 구조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2011년경에는 하루 20만배럴 이상을 생산하는 베트남내 최대 유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석유공사 등 우리 기업들이 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 11-2광구의 가스전도 금년 말부터 본격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