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한수원 발주방식 논란 장기화

산자부가 한수원에게 신규원전 주설비공사를 호기별로 분할 발주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또다시 입찰을 12월 초까지 공고하라고 지시해 발주방식에 대한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은 낙찰예정가를 새롭게 산출해야 하므로 12월 초 입찰공고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산자부와의 마찰은 불가피해지고 있다.

한수원은 당초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를 각각의 프로젝트로 묶어 총 2건의 물량으로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산자부가 지난달 4개 호기 모두를 별개의 물량으로 발주하는 호기별 분할발주 방식을 지시함으로써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신규원전 주설비공사 발주는 당초 9월에서 계속 지연되고 있으며 앞으로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신규원전의 공기 조정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고리 1, 2호기는 당초 12월 초에 부지정지공사에 들어가 2009년 9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현재 시공업체 선정작업조차 착수하지 못한 실정이라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박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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