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원접속에 따른 연계가능한 적정전압 및 접속선로에 대한 기준 등의 가이드라인이 머지않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박수훈)는 지난 20일 우리나라 최대 풍력발전단지 개발이 진행 중인 제주도에서 산, 학, 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원접속에 따른 계통영향 분석 및 운영방안 연구’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력거래소가 지난 10월 발주해 현재 연구가 진행중인 이번 과제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분산전원의 원별, 발전기 종류별, 계통접속 형태별 물리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계통접속시 일어날 수 있는 기술성 검토를 수행해 접속 및 운전시 일어날 현상에 대한 예측을 토대로 안정적 운영기술 및 운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이 연구는 향후 신재생 전원이 계통에 접속돼 무공해 청정전기의 공급량이 늘어나도 규정된 전기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기준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기후변화협약과 CO2 저감방안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개발이 예상되는 신재생 전원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안정운영 대책을 확보하고 사업자간 이해조정이 필요시 공정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금껏 전기사업자는 전기사업법에서 정한 규정범위로 공급선로의 전압을 유지할 의무가 있어, 신에너지전원이 접속되더라도 이 규정범위내로 유지해야 했다. 특히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과 같은 신재생전원 접속시에는 발전량의 변동을 미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전압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존의 전압제어방식으로 조정능력을 상실하게 될 위험성마저 높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의 용량별, 원별에 따라 상시전압 변동에 따른 연계가능한 적정전압 및 접속선로에 대한 기준 등의 가이드라인 마련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