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으로 가격 최저점

변압기 업체들이 최저점에 다다른 시장가격으로 인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가격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연쇄 도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가격대는 10년 전의 가격보다도 못한 실정”이라면서 한전의 관급물량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얼마 되지 않는 민수 시장으로 업계의 영업력이 집중되어 헐값판매가 일반화되었다고 지적한다.

변압기 특성상 교체 사이클이 대단히 길고, 업체의 기술 수준이 대동소이한 상황에서 영업의 성패는 거의 가격이 좌우하기 때문에 업체마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격을 다운시키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단체수의계약 물량 중 일부가 지체장애인협회에 배정돼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변압기대표자회의에서는 특별한 해결책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어 개별 업체들만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 가이드 라인을 상정하는 등의 자정활동 이외에도 신기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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