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공동심포지엄 개최

북미 대정전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한·일이 전력계통 안정운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정보교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03년 8월 발생한 북미 대정전사고는 전력계통의 안정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이나 정보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전력계통 전문가들간의 상호 이해 및 협력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에 지난 16일부터 18일에는 제주 한화 콘도에서 전력계통신뢰도 센터가 주관하고, 전력거래소와 일본의 전력계통이용협의회 후원으로 전력계통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한?일 공동심포지움이 개최됐다.

금년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ㆍ일 전력계통 신뢰도 심포지움에서는 한ㆍ일 양국의 전력계통 운영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향후 추진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됐으며, 한?일 양국 정부 및 산ㆍ학ㆍ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움 첫날인 16일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상호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고, 둘째날에는 전력계통의 신뢰도 제고방안 모색을 위한 주제발표, 마지막날인 지난 18일에는 제주 행원풍력 시찰이 진행됐다.

한국측에서는 산자부에서 우리나라 전력시장 현황과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전력거래소에서 북미 광역정전 이후 한국의 전력계통 신뢰도 증대방안과 전력계통 운영측면의 신뢰도 평가 및 대책 등을 발표했다. 이어 일본측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력산업 개편과정과 향후 추진방안, 전력시장 자유화와 신뢰도 유지방안, 일본 관서지역의 계통사고 사례 등을 소개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되는 심포지움을 통해 한ㆍ일 양국은 상호 업무협조는 물론 전력계통운영에 대한 기술교류 체계를 구축해 전력계통의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매년 한?일 양국이 교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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