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R&D 및 설비투자 확대

그동안 경제성의 측면에서 외면 받아왔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최근 고유가, 기후변화협약 등과 맞물려 관심이 제고됨에 따라 대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수소·연료전지에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SK, GS칼텍스 등이 수송용 연료전지 및 수소스테이션 분야에, 한국가스공사, GS퓨얼셀, 대성산업, 삼천리 등이 가정용 연료전지 분야에, POSCO, 효성, 두산중공업 등이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 그리고 LG전자, LG화학,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휴대용 연료전지분야에 투자 중이다.

대형 중공업 업체 등이 중심이 돼 진행중인 풍력분야는 효성이 750kW 기어드타입 풍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단계을 거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3MW 해양풍력 실증사업과 풍력발전기 제어용 컨버터 시스템 개발중에 있다.

또한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오던 태양광 모듈 사업에 있어서는 지난해 8월 10MW 모듈라인을 준공한 현대중공업은 최근 스페인에 1천만불 규모의 태양광 모듈수출에 성공했으며, 금년 중 현대중공업, LG실트론 등 2~3개 대기업이 폴리실리콘, 웨이퍼, 셀 등 소재 및 원재료 부분에 대규모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바이오, 태양열 등 일반 분야에서도 대기업의 참여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원별로 원자재에서 최종 제품까지 유기적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체계적인 전문기업화를 유도할 계획”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원별, 계열별(원자재, 시스템, 최종제품) 분업을 통한 전략적인 기술개발과 보급정책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대림산업이 에너지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설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림은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해 오는 2008년 하반기까지 약 87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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