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걸 차관, 국제에너지포럼 참여

산업자원부는 최근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산유국과의 대화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산자부 이원걸 1차관은 국제에너지포럼(International Energy Forum : IEF)에 참가를 목적으로 카타르 도하로 향했다. 

국제에너지포럼(IEF)은 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회의로서 미.일.중 등 에너지소비국과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등 에너지생산국의 고위관료가 참여해 석유시장 현황에 대한 산유국과 소비국의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석유시장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번 국제에너지포럼(IEF)은 1991년 1차회의 개최 이후 10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미래를 위한 에너지 공급(Fueling the Future)‘을 표제로, 에너지안보를 위한 정부의 역할, 에너지분야 투자보장, 에너지시장 개방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포럼은 고유가 상황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개최돼 주요 산유국에 대한 소비국들의 증산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차관은 향후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과 시장안정 유지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소비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에너지시장의 장·단기공급부족 및 고유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에너지 공급국과 소비국간 보다 다양한 협력채널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에너지시장의 가격 및 수급우려의 원인을 상·하류 부문의 투자지연 및 지체로 규명하면서, 주요 에너지소비국간 콘소시움을 구성해 생산국들의 상류부문에 대한 투자를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을 포럼 참석국들에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이 차관은 회의에 참석한 주요 소비국과 사우디, 카타르 등 주요 에너지 공급국들과 별도의 양자회의를 개최해 최근 불안한 국제유가 상황에서 산유국과 소비국간 대화를 통해 산유국 증산요청, 소비국간 협력강화 등 유가안정 및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이번 포럼 개최국인 카타르와 자원협력약정을 체결해 향후 지속적인 협력강화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원협력약정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광물자원의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 강화와 양국간 자원협력위원회설치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 양정이 체결될 경우 그간 에너지 구매위주의 협력관계에서 벗어나 양국간 에너지산업 투자활성화 등 실질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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