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용기준 국민제안 공모 시상식 개최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의 신입채용기준이 혁신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2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신입사원채용기준 개선을 위한 국민제안공모’시상식을 가졌다.

지역난방공사가 이번에 시행한 국민제안 공모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적용해온 영어성적과 학력 기준으로 신입사원 응시자격을 부여함에 따라 우수한 업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인재가 단지 영어성적과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응시기회조차 갖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입사원 선발시 도·농간 교육격차로 발생하고 있는 출신지역간 취업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를 위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4년도 신입사원 채용부터 학력제한을 철폐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연령제한도 철폐해 일정수준의 영어성적을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및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해 왔다.

그러나 영어성적을 기준으로 응시자격을 부여함에 따라 우수한 업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인재가 단지 영어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응시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폐단과 학력철폐에 따른 고학력 소지자의 하향지원이 오히려 저학력자의 취업기회가 줄어드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켰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홈페이지 접수를 시작으로 시작한 이번 공모에서 ‘영어성적위주의 응시자격 제한 및 서류전형관행 개선방안’과, ‘도·농지역간 취업 불균형 및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저소득계층의 합리적 채용방안’이라는 2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 510명, 85명 등 총 595명이 참여했다.

지난 3월 3일까지 접수돼 아이디어는 지역난방공사의 사외이사 및 공사 간부급 직원으로 구성된 ‘국민공모심사’ 심사를 통해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 가작 24명 등 총 3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국민제안공모전에서 심사를 맡았던 국민공모심사단의 한 심사위원은 “이렇게 국민제안공모를 통해 신입사원 채용기준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국민들로부터 얻는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히면서, “활용유용성과 창의성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제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국민들이 제안한 내용 등을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영어성적과 학력중심의 신입사원 채용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공기업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역난방송사는 고.농간 출신지역 취업 불균형을 해소하는 신입사원 채용 제안공모 시상식을 실시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