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희(회사원·서울시 송파구 잠실6동)


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세계적 과학자이자 환경주의자인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의 말이다.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로 지정된 만큼 모든 생명체의 보금 자리인 지구 환경의 소중함과 지구의 미래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미 화제가 되었듯이 1978년 가이아 이론(Gaia Theory)을 발표하여 “지구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스스로 적합한 환경으로 조절 하며 살아간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현대사회의 산업화와 교통수단 발달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지구의 기후변화는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고, 지구의 실체도 환경적 재난 발생시 가이아 이론의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열대우림의 파괴와 지속적인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인류 재앙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발전소를 많이 지어 지구 환경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대안이라며 주장하고 나섰다. 82세의 나이로 지구환경을 위해 한 평생 연구해온 그는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의 원자력 반대 주장에 강한 비판으로 일축하였다는 점에서 미래 세대의 의식변화에 큰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기후 변화 대책과 대규모 전력공급을 위한 대안으로서 원자력발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담긴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원자력의 필요성이 국민들로 하여금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착공한 신고리 1,2호기에 이어 신월성 1,2호기 원전은 완공 후 40년 동안 미래의 전력 수요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깊은 곳에 거대한 핵을 감싸고 있듯이, 인간의 안전한 보호관리가 수반된 핵의 평화적 이용으로 전 세계가 제2의 원자력 전성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구 환경을 위하는 일이고, 지구의 미래는 세상을 넓게 보는 힘과 희망의 불꽃을 피우려는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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