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근로자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
직장 동료 고마워 … 회사 발전 ‘헌신’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지난달 28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한전 전남지사 이종현 배전부장은 전력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료들의 덕분에 명예스러운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며 겸손하게 수상의 공(功)을 회사 직원들에게 돌렸다.
지난 78년 8월 한전에 입사한 후 28년 동안 전력인의 외길을 걸어 온 이 부장의 수상 소감은 남다르다.
이 부장은 전력산업 현장에서 우리나라 산업 활동의 혈관이라 할 수 있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대민봉사활동을 위해 몸과 마음을 사리지 않은 대표적인 전력인의 표상이다.
“지난 28년 동안 전력인의 길을 걸어오면서 직원들과 함께 정전선로를 신속하고 빠르게 복구해 지역주민들이 편안히 생활하는데 도움을 준 일이 가장 보람으로 남습니다.”
지난 2000년 초 태풍 루사와 매미로 인해 대규모 전력설비가 피해 발생시에도 배전설비를 관리하는 총괄책임자로서 현장직원과 협력업체 종사자들과 함께 신속한 전력설비 복구에 나서 재해로 인한 정전지역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신속히 복구하는데 온 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이 부장은 탁월한 지휘 통솔력으로 근무지 마다 무재해 사업장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96년 ‘사내 발명왕’으로서 선정된 후 총 12건의 출원해 연간 171억원의 비용과 원가를 절감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사내 불우이웃돕기 단체인 ‘희망회’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지체장애인, 신애원, 소록도 한센병원 전기설비 무료보수 등 각종 복지단체를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평소에도 헌혈운동에 앞장서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인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가정이 화목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내조(內助)한 아내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남들 보다 잘해 준 것도 없는데 훌륭하게 성장한 두 딸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전력인의 아내로서 고생길을 마다하지 않은 아내와 두 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주고 싶다고 인터뷰 소감을 마쳤다.
이 부장은 박인숙 여사 사이에 관옥, 귀옥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