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창업기업 와트아이솔루션(주), ㈜쏠리스탐진과 주민참여형 680MW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추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동환) 교수창업기업 와트아이솔루션(주)의 황우현 명예특임교수(이하 황교수)는 지난달 20일 전남 강진군 다산박물관 회의실에서 ㈜쏠리스탐진(대표 박병훈)과 강진군 만덕, 학장지구 이장단,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개발 2단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착수한 신전·도암지역의 400MW 외에 만덕, 학장지구, 60만 평 부지에 4,900억 원을 투자해 280MW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강진군에만 총 680MW, 1조 2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박병훈대표는 개회사에서 “강진지역에서 1, 2단계로 나뉘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은 민간 주도로 추진하면서, 강진군과 함께 지역발전, 햇빛연금형 기본소득화, 일자리 창출 등 상생형 모델”임을 강조하고, “향후 20년간 운영되는 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세부 사업설명회에서는 내년 초까지 사업부지를 확보한 뒤 민관협의회 구성하고 전력망 연계와 발전사업 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 개발 인허가 추진과 함께 설비 건설에 착수하여 2030년부터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추진전략 발제에서 황교수는 “강진군은 농업, 어업 중심의 산업구조 속에 고령화와 인구감소, 산업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2030년 탄소중립 목표 40% 달성을 고려해 지자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주민참여형으로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설계, 시공, 운영 분야의 전문화를 갖추게 되어 청장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설비완공 후 유지보수 등 지속적 사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특히, 집적화단지 추진 시 지역 주민은 정부 보조금 외에 투자 재원의 4%까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설명회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주민들은 “ 수익공유가 2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물가인상 등 고려”를 요청했고, “임차농의 여건과 발전사업지구에서 농사를 희망하는 경우도 고려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
㈜솔리스강진의 박상기 회장은 “강진군 만덕·학장지구는 ㈜쏠리스 콘소시엄이 추진하는 알파에너지프로젝트 4개 사이트 중 전력망 연계와 설계 시공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점을 고려해 주민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개평가에서 173개 지자체 중 상위 10%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고 전남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전라남도는 지난 5일, 정부에서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하여 사업추진의 가속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쏠리스 컨소시엄의 전남 알파에너지프로젝트는 전남 남부 4개 군 약 800만 평 규모의 염해 간척지에 총 4,400MW, 7.64조 원 규모의 태양광과 풍력발전설비를 2031년 최종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며, 장흥군과는 지난 6월 400MW 개발 집적화단지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