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신소재 개발 등 3개 분야

▲ 다우드 모하마드 IAEA 사무차장(오른쪽)이 김영진 첨단방사선연구소장에게 IAEA 협력센터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방사선 기술 분야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력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환경 보전 처리, 신소재 개발, 방사선 식품공학 등 방사선 기술 3개 분야에서 IAEA 협력센터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IAEA 협력센터(Collaborating Centre)는 IAEA가 추진하는 원자력 관련 기술연구와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분야마다 한 곳씩 지정되며 4년마다 갱신된다.

이번에 지정된 첨단방사선연구소까지 세계 19개국 21개 기관이 협력센터로 선정된 상태로 우리나라는 서울대 의과대학이 핵의학과 분자영상 분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방사능 분석 기술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이번 첨단방사선연구소의 협력센터 지정에 따라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IAEA 협력센터를 3곳 보유하게 됐다.

이번 협력센터 지정으로 첨단방사선연구소는 IAEA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사선 기술 분야 허브 역할 △개발도상국 전문가 교육 △IAEA 주관 공동연구 사업 등 방사선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그램 참여 △방사선 응용기술 분야 IAEA 전문가 파견 △IAEA 주최 국제 기술회의, 워크숍, 세미나 국내 유치 △IAEA 기술협력사업 일환으로 IAEA 훈련생, 과학자 방문 수용 등 국제사회에 방사선 기술 공여국으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설립 초기인 2006년부터 IAEA가 지정한 식품 분야 e-러닝 프로그램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등 아태지역 IAEA 회원국을 위한 협력 거점으로 꾸준히 그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10년 5월에는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30억원 등 총 90억원을 들여 건설한 RT국제협력센터를 개관, 국내외 방사선 관련 산학연 교육과 협력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IAEA 협력센터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기존에 식품에만 한정됐던 협력 분야를 환경 보전 처리 등 3개 분야로 확대해서 IAEA 협력센터 지정을 위한 신청 제안서를 제출, IAEA의 심의 결과를 기다려왔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IAEA 협력센터 지정을 기념하기 위한 협력센터 현판 전달식을 15일 다우드 모하마드(Daud Mohamad) IAEA 사무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개최했다.

김영진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이번 IAEA 협력센터 지정은 우리 연구소가 보유한 방사선 기술이 글로벌 리더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방사선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IAE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방사선 R&D를 선도하고 방사선 기술 발전과 보급·확대에 기여하는 IAEA협력센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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